이성호, 36홀 최저타 타이기록…KEB하나은행 2R 단독 선두

입력 2018-06-15 15:47
이성호, 36홀 최저타 타이기록…KEB하나은행 2R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성호(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세우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성호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7천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가 된 이성호는 오후 3시 40분 현재 2위에 무려 5타나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성호의 2라운드까지 128타는 지난해 군산CC 전북오픈 1, 2라운드에서 이형준(26)이 세운 KPGA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기록과 동률이다.

또 이날 이성호가 친 9언더파 63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성호 이전에 2005년 신한동해오픈 강경남, 2006년 같은 대회 황인춘, 전날 1라운드 허인회가 이곳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성호는 아직 우승이 없으며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2016년 넵스 헤리티지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KB금융그룹 리브 챔피언십에서 33위를 한 것이 가장 높은 순위다.

이성호는 "이번 대회 샷 감각도 좋고 최근 퍼터를 바꾼 것도 잘 맞는 것 같다"며 "코스 레코드를 깨지 못해 아쉽지만 내일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결혼한 이성호는 "대회장이 집과 가까워 그런지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호성(45)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이틀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 등 국내에서 2승을 거둔 최호성은 약 7년 만에 3승에 도전한다.

김형성(38)이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아직 2라운드를 진행 중인 허인회(31)와 박상현(35)도 10언더파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중국의 류옌웨이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6위로 외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선수 4명, 중국 선수 3명이 출전했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21)은 이틀 연속 2오버파 74타를 치고 120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승민은 지난해 K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으며 올해 4월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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