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예비 언론인들 한국체험 온다…'친한파 만들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디어를 전공하며 언론인을 꿈꾸는 호주 대학생들이 7월 1∼10일 한국을 방문한다.
시드니대 7명, 시드니공대(UTS) 1명, 뉴사우스웨일스(NSW)대 1명, 매콰리대 1명 등 모두 10명으로 꾸려진 방한단은 한국에서 병영체험을 비롯해 언론사와 언론진흥재단, 국제교류재단 등 관련 기관, 현대차 아산공장과 메디콤 등 산업체를 견학한다.
주한호주대사관을 찾아가 양국관계의 현황을 살펴보고, 주말에는 서울 시내 관광에도 나선다.
이들은 동포단체인 호주한인공익재단(KACS·이사장 승원홍)이 진행하는 '호주 대학 미디어전공 학생 방한 연수' 참가자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 졸업 후 기자가 됐을 때 한국 관련 뉴스를 객관적·우호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하려고 KACS가 올해 4번째로 마련하는 것이다.
KACS은 17일 "이 연수는 '친한파'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기에 심사 과정에서 향후 언론사에 들어가 기자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학생들만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KACS은 15만 명에 달하는 호주 한인사회의 발전과 한국-호주 간 긴밀한 관계 형성 및 이해증진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승 이사장은 "연수생들이 한국을 찾아 제대로 보고, 듣고 느끼고 왔으면 좋겠다. 그 경험이 훗날 저널리스트가 됐을 때 한국을 이해하고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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