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대 최고령 이집트 골키퍼, 대표팀 동료가 사위 될 뻔

입력 2018-06-15 13:48
[월드컵] 역대 최고령 이집트 골키퍼, 대표팀 동료가 사위 될 뻔

딸 샤드와, 대표팀 공격수 카흐라바와 약혼했다가 48일 만에 파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5일 개막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736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령은 이집트 골키퍼 이삼 하다리다.

하다리는 1973년에 태어나 올해 45세다.

그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 역대 월드컵을 통틀어 최고령 선수가 된다.

이 대회 전까지 월드컵 최고령 선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으로 당시 나이가 43세였다.

하다리는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팀에서 뛰고 있으며 A매치 데뷔는 1996년에 했다.

하다리가 A매치에 데뷔했을 때 이번 러시아월드컵 이집트 대표팀 미드필더인 라마단 숩히(21)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하다리와 숩히의 나이 차이는 24세로 '아들뻘'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실제로 하다리는 현재 이집트 대표팀 동료 선수를 사위로 맞을 뻔했다.

이집트 영어 신문 이집트 투데이는 지난해 '하다리의 딸 샤드와가 축구 국가대표 선수 카흐라바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투데이에 따르면 샤드와는 올해 18살로 역시 축구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카흐라바와 샤드와의 사랑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둘의 약혼은 불과 48일 만에 끝났다'며 그 이유는 카흐라바가 이미 예전에 다른 여배우와 약혼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인해 이집트 대표팀 라커룸 분위기가 어색해졌다'고 덧붙였다.



공격수인 카흐라바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활약 중이고 소속팀은 하다리와는 다르다.

이집트는 15일 밤 9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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