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과학축전 개막…200개 쉽고 재밌는 과학체험 운영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제19회 제주과학축전이 15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개막됐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과학문화협회와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제주의 자원으로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160여 개 부스에서 과학 관련 20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제관에서는 제주의 생물, 환경, 문화, 선조들의 기술과 관련한 학습요소를 발굴해 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떴다 떴다 햇빛 비행기', '내가 만드는 자기부상열차', '미세먼지 먹는 식물, 틸란드시아', '감귤 비누 만들기' 등 고교생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학교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크게 4개 영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참가할 수 있는 '과학을 접하다' 코너에서는 자석 액체 괴물 만들기, 춤추는 인형 만들기, 빙글빙글 비행접시 등 과학적 원리를 활용한 간단한 공작 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초등학생 대상 '과학을 배우다' 코너에서 12개 프로그램 , 초·중학생 대상 '과학을 응용하다' 코너에서 21개 프로그램, 중·고교생과 성인 대상 '과학을 생활화하다' 코너에서 14개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여러 가족이 함께 과학의 즐거움과 유용함을 알려주는 '가족과학프로그램'도 10개 운영된다.
도 내외 과학 관련 기관 22곳에서도 참가해 첨단 과학기술을 다루는 38개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성과물을 전시한다.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한 '과학 놀이터'에서는 모형 전기자동차 시승, 무빙 라이더, 창의 블록 놀이, 창의 골드버그 장치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학교 과학동아리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과학경연대회도 열린다.
학생들이 저마다 팀을 만들어 참가하는 과학동아리 경연대회는 물로켓 거리공연·퍼포먼스, 물로켓 포트리스, 투석기 공성전 3종목으로 나눠 운영된다.
가족이 팀을 만들어 참가하는 가족과학경연대회는 현장에서 제시된 과제에 따라 창의적인 구조물을 만드는 '전국 과학상자 창작물 경연대회', 깡통·판자·폐자원 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만든 로봇모형을 전시하는 '창의적인 로봇모형 제작 경연대회' 2종목이 진행된다.
과학의 원리를 활용한 길거리 마술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과학축전과 함께 2018 제주환경페스티벌도 동시에 열려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참가한 중·고등학생은 도교육청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개막을 알리는 축하 테이프 커팅은 오는 16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 홈페이지(www.jy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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