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고 창녕 우포늪에 '잠자리 테마공원' 18일 개장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생태계 보고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 근처에 국내 처음으로 잠자리 테마공원이 문을 연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오는 18일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에 '우포 잠자리 나라' 개관식을 열고 잠자리 테마공원을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우포 잠자리 나라는 3만9천435㎡의 부지에 건축면적 5천502㎡ 규모로 지어졌다.
본관과 온실, 망(그물)실, 곤충사육실, 야외화장실, 부대시설, 주차시설 등을 갖췄다.
잠자리 나라에서는 일 년 내내 우포늪에 서식하는 70여종의 잠자리를 비롯한 많은 곤충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잠자리 유충 먹이주기, 애벌레가 성충이 돼 밖으로 나오는 우화 및 탈피 관찰, 잠자리 성충 먹이사냥 관찰, 잠자리 날리기, 잠자리 손에 올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11년 김두관 전 지사 시절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모자이크 사업은 김 지사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8개 시·군에 200억 원씩 일괄 지원해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 것이다.
홍준표 전 지사가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 재평가를 거쳐 도비 80억원을 지원하고 2016년 도비 10억원이 추가 지원됐다.
창녕 군비 84억원을 포함해 모두 174억원이 투입됐다.
도 관계자는 "경남도가 중점 연구·개발하는 곤충의 식·의약·사료용 산업 육성과 더불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녕에는 1억4천만년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을 중심으로 우포늪 생태관, 우포늪 생태체험장, 산토끼 노래동산, 유스호스텔 우포 생태촌 등 다양한 생태관광 명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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