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 낀 명품길 좋은 이름 없나요…강진군 공모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군이 도암면 백련사를 시작으로 다산초당, 석문공원 등 강진의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강진 남도명품길 새 이름을 찾는다.
15일 군에 따르면 명품남도길 관광자원화사업에 따라 강진 남도명품길 전 구간을 아우르고 누구나 친근감 있게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선정하고자 공모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그윽한 차향을 체험할 수 있는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다산 정약용이 백련사의 명승 아암 혜장선사를 만나기 위해 오가던 사색의 길이다.
인연의 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길 주변에는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백련사 동백은 춘동백으로 3월 말과 4월 초에 동백꽃이 땅에 흐드러져 장관을 이룬다.
길을 걷다 보면 드넓은 평야와 강진만의 구강포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를 온 18년 중 10여 년을 생활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500여 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한 곳이다.
이곳에 가면 다산 4경이라 불리는 다조, 약천, 정석, 연지석가산을 둘러볼 수 있다.
이어 발걸음을 재촉하면 빼어난 산세와 계곡으로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석문공원에 도착한다.
석문공원은 석문(石門)이라는 이름 그대로 긴 세월과 비바람이 조각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특히 환경훼손을 최소화해 만덕산과 석문산을 연결한 사랑+구름다리(111m)는 남도명품길의 백미를 자랑한다.
이 외에 강진 남도명품길 주변으로 산과 바다가 펼쳐져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인터넷, 방문, 우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채택된 이름은 대상, 최우수상, 장려상으로 나눠 소량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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