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문화원서 러시아월드컵 韓·日 공동응원…"소통·우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일동포와 일본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는 한국과 일본 선수를 응원한다.
주오사카총영사관은 18일 한국-스웨덴, 19일 일본-콜롬비아 경기에 맞춰 오사카 문화원에서 공관원과 가족, 재일동포 및 오사카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한일 공동 응원'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오태규 총영사는 "양국 국민이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함께 관전하고 응원함으로써 국민 간 소통과 우호를 다지는 동시에 공공외교 차원에서 이번 응원전을 기획했다"며 "양국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동 응원은 부산과 오사카를 왕래하는 크루즈에서도 진행된다. 크루즈선사인 팬스타 그룹은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선내 중계하고 양국 시민이 자연스럽게 응원하도록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팬스타 '드림호'는 부산∼오사카를 주 3회(부산→오사카: 일·화·목요일, 오사카→부산: 월·수·금요일) 운항하며, 토요일에는 '부산항 원나잇크루즈'(매월 셋째 주는 '현해탄 원나잇크루즈')도 띄우고 있다.
팬스타크루즈사는 "경기 당일 드림호에 승선하는 양국 고객들이 공동 응원을 통해 함께 즐기며 친밀해지기를 기대한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도쿄 신주쿠의 오쿠보 식당 마당에서 펼쳐진 한일 공동 응원전의 열기를 재현하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팬스타크루즈는 응원 열기 고조를 위해 붉은색 상의를 착용한 한국 승객과 푸른색 상의를 입은 일본 승객에게 무료 음료 서비스를 하고, 가장 열정적으로 응원을 펼친 승객을 선정해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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