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TV드라마 원작소설 눈에 띄네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4위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소셜미디어(SNS)의 시대라고 하지만 도서 시장에 미치는 TV의 파급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지난 한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는 TV 드라마의 원작소설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도서를 찾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15일 교보문고가 6~12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JTBC 동명 월화극 원작소설 '미스 함무라비'는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4계단 상승한 종합 23위를 기록했다.
원작자인 현직 판사 문유석의 또 다른 소설 '개인주의자 선언'은 4계단 뛰어올라 12위에 랭크됐다.
tvN 동명 수목극 원작 만화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 1'은 49위로 9계단 뛰었으며, 동명 소설은 91위로 100위권에 들었다. 정경윤 작가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소설로 먼저 인기를 얻은 후 웹툰으로도 대박이 났으며, 드라마 방영과 함께 만화, 소설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유명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면서 판매가 급증해 44위에 랭크됐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면서 트럼프가 쓴 '거래의 기술'이 35계단 상승해 38위를 기록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4주째 종합 1위를 지켰다.
캐릭터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와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가 2위, 3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고양이 1'은 4위로 전주보다 1계단 올랐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기파랑)
2.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3.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4. 고양이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5.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위즈덤하우스)
6.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정문정·가나출판사)
7.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을유문화사)
8.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
9.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마음의숲)
10.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나이토 요시히토·홍익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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