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테이트' 중구 탈환 서양호 "대륙철도 관문도시 키운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중구청장에 당선된 서양호 당선인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번영 정책을 돕고, 남북 화해시대 중구를 대륙철도의 국제적 관문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구는 7년 만에 민주당 구청장을 맞이하게 된다.
서울의 중심이자 서울시청이 자리한 중구는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스윙 스테이트'다.
지금까지 민선 구청장의 소속 정당을 보면 1∼3기 김동일(새천년민주당), 4기 정동일(한나라당), 5기 박형상(민주당) 등으로 바뀌어왔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박형상 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이후 열린 2011년 보궐선거에선 자유한국당 소속 최창식 구청장이 당선돼 7년간 중구를 이끌었다.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조직특보 등을 두루 거친 서 당선인은 "주거, 교육, 복지 투자를 늘려 떠나가는 중구 시대를 마감하고 찾아드는 중구 시대를 열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와 힘을 합쳐서 중구의 일대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늘 민주당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유능하게 구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창녕 출생인 서 당선인은 손학규 민주당 당대표 비서,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정무특보 등을 거쳐 정치평론가로 변신해 최근까지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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