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김민우 "많이 기다린 무대, 후회없이 뛰고 싶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의 왼쪽 측면 수비수 김민우(28·상주)는 생애 첫 무대가 될 수 있는 본선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우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첫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우는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울산), 홍철(상주)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어야 한다.
주전 격인 박주호가 무릎이 좋지 않았던 지난 11일 세네갈 평가전 때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서 뛸 기대감은 높아졌다.
김민우는 "많이 이 무대를 기다려왔고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서고 싶다"면서 "주전 경쟁보다 누가 나가든지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주호 형이든 홍철이든 누가 나가더라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스웨덴에 대해선 "높이에서 스웨덴보다 떨어질 수 있는 데 롱볼이 왔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팀이 키가 전체적으로 작기 때문에 어떻게 서야 할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수비 불안에 대해선 "수비 조직력은 수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격과 다 같이 수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맞추고 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고치려고 하고 있다. 18일 스웨덴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과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비교해달라는 주문에는 "신태용 감독과 모리뉴 비교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에게 최대한 이해시키려고 하는 감독님이다. 수비적인 부분도 세밀하게 준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좋은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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