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단, '실명 위기'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치료비 지원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한국장애인재단은 광주 '집단폭행' 사건 피해자 A(31)씨에게 지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과 문산제일안과 윤수진 이사는 지난 12일 A씨가 입원한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 방문해 수술 및 치료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술집 앞 도로에서 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은 남성 8명으로부터 폭행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A씨는 집에 간다며 혼자 나간 친구가 상대방 무리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말리려다가 싸움에 휘말렸다.
그는 오른쪽 눈의 뼈가 산산조각이 나 시신경이 손상됐고 안구가 함몰돼 수술을 받았으나 시력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연을 접한 문산제일안과 관계자가 A씨를 도울 방법을 재단에 문의했고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문산제일안과 측은 직접 치료 지원을 하고 싶었지만 A씨가 광주에서 경기 파주까지 오기는 어렵다고 보고 협력 병원인 광주 아이안과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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