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1석' 울산 민중당 "다시 새롭게 출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는 제7회 6·13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중당 목표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라며 "노동자·서민의 대표 진보정당으로서 새 출발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창당한 지 8개월 차인 신생정당으로서 한계가 있었음에도 진보정치를 향한 열망과 격려의 마음으로 지지해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중당은 이번 선거에서 울산시장,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남구청장, 동구청장, 북구청장 선거에 각 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2명을 내보냈지만, 기초의원 1석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김 후보는 "진보정치의 토양에 울산 노동자와 서민이 주신 격려를 빗물 삼아 다시 시작하겠다"며 "더 비옥해진 토양에서 새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적폐청산의 선거였고 수구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이 몰락했다"며 "촛불을 들었던 노동자와 서민이 투표로 적폐정당을 심판해줬고 이 나라의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 외교·통일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한국당을 해체하겠다는 민중의 열망이 실현됐으니 민중의 승리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중당은 비정규직 없는 울산, 재벌 갑질이 없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개척하는 것 또한 민중당의 사명으로 삼겠다"며 "울산에서 거둔 성과를 계승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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