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인수위 대신 광주혁신위 출범"
"일자리·도시철도 2호선·군 공항이전 등 해법 찾을 것"
"시장 바뀌었다고 정책 자주 바꾸면 부작용 생긴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이용섭 민선 7기 광주시장 당선인은 14일 "전통적인 인수위원회 대신 광주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혁신위는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 활동에서 벗어나 해결하지 못한 현안 해법 모색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현안으로는 일자리 창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군 공항이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광주천 살리기, 도시공원일몰제 등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광주혁신위 위원장에 김윤수 전 전남대학교 총장을 임명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위 산하에는 시민주권위원회, 일자리·경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복지·여성위원회, 환경·교통·안전위원회, 도시재생위원회, 민주·인권·평화 위원회 등 7개 분과위원회를 두겠다고 부연했다.
이 당선인은 "위원회에는 선거캠프 관계자보다 각 현안 과제에 전문성을 지닌 학계, 시민사회, 법조계 등 각계에서 전문가가 참여한다"며 "분과별로 광주시 실, 국, 본부 공무원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해 광주의 그랜드 비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6기 광주시 사업을 이어가고 전남도와는 상생·협력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 당선인은 "윤장현 시장님이 하셨던 사업은 큰 문제가 없는 한 보완하고 이어가겠다"며 "시장이 바뀌었다고 정책을 자주 바꾸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과는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통합경제권인 광주와 전남이 경쟁하고 각자도생하면 공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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