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경협주 변동성 불가피…소외 업종 재평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14일 북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남북 경협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그간 경협 테마주 장세에서 소외됐던 업종들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다이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대북 경제 제재 해제가 '더는 돌릴 수 없는 수준의 비핵화 단계가 진전된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며 "과거 이란 사례를 보면 대북 제재 해제까지는 최소한 6개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경협주는 기대가 현실화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경협주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경협주의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주식의 4%에 불과해 경협주의 변동성 확대가 증시 전체의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그간 경협주 랠리 시기에 소외됐던 업종이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IT하드웨어를 비롯해 호텔·레저, 필수소비, 증권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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