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제주도의회 '민주당 바람' 타고 신예 대거 입성

입력 2018-06-14 05:57
[6·13 선거] 제주도의회 '민주당 바람' 타고 신예 대거 입성

지역구 31명 중 초선 16명…민주 25명, 여성의원도 3명 진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의 정치 신인들이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타고 도의회 의원으로 대거 당선됐다.

제주도의회 31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25명, 자유한국당 1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4명이 도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도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이 당선된 것과는 달리 지역구 도의회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80.6%(25명)를 싹쓸이했다.

초선은 민주당이 15명(교육의원 출신 1명 포함)이고 바른미래당 1명이다. 선거구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6%를 초선이 채우게 됐다.



연동을에서는 4선을 노리는 하민철 후보를 강철남 민주당 후보가 재도전 끝에 꺾었다.

여성의원으로 첫 3선에 도전한 이선화(삼도1·2동) 후보와 현정화(대천동·중문동·예래동) 후보도 신예에 꺾이며 꿈을 이루지 못했다.

삼도1·2동에서는 정민구 민주당 후보가, 대천동·중문동·예래동에서는 임상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김명만 후보도 오영훈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강성민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교육의원이던 강성균 민주당 후보는 애월읍 선거구에서 도의원으로 처음 당선됐다.

또 문종태(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박호형(일도2동갑), 홍명환(이도2동갑), 강성의(화북동), 이승아(오라동), 양영식(연동갑), 송창권(외도동·이호동·도두), 현길호(조천읍), 송영훈(남원읍), 조훈배(안덕면) 후보가 처음으로 도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송산동·효돈동·영천동 선거구에 나선 바른미래당 강충룡 후보는 허진영 전 의원과 김주용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 도의원 후보로 공천된 여성 후보 5명 중 3명이 당선됐다.

주인공은 강성의, 고태순(아라동), 이승아 후보다.

강 후보는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 초대 대표다.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이 1명인 지난 10대 도의회보다 많이 진출하게 됐다.

고 후보는 10대 도의회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다.

이 후보는 4·3도민연대 운영위원과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민주당 김희현(일도2동을)·박원철(한림읍)·김경학(구좌·우도)·김용범(정방동·중앙동·천지동)·윤충광(동홍동)·고용호(성산읍)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황국(용담 1·2동), 무소속 안창남(삼양·봉개)·이경용(서홍동·대륜동)·허창옥(대정읍)·강연호(표선면) 후보는 재선됐다.김태석(노형갑), 이상봉(노형을), 좌남수(한경·추자) 후보는 무투표 당선돼 각각 3선, 재선, 4선의 꿈을 이뤘다.

의석할당제에 따른 비례대표 도의원은 14일 오전 5시 50분 현재 정당득표 개표율 87.16%인 상황에서 민주당 4석, 한국당 1석,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이 배분될 것으로 점쳐진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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