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 최대 14곳 석권…보수 2·중도 1곳 우세(종합)
현직 12명 중 10명 당선권, 제주·광주 우세속 혼전…강원·전북 '3선'
서울 조희연·경기 이재정·부산 김석준 확실…경북·대구는 보수 우세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13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최대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의 당선이 전망된다.
14일 오전 1시 현재 12곳에서 진보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하며 광주, 제주는 진보 후보 우세 속에 접전 중이다.
현직 교육감은 12명이 출마해 광주, 제주를 제외한 10명이 당선에 근접했다. 강원·전북의 경우 현직 당선 시 3선이 된다.
경북과 대구는 보수진영 당선자가 나올 전망이다. 대전에선 중도·보수 성향 후보가, 광주에선 진보 성향 후보가 각각 앞서고 있다. 제주의 경우 진보 후보가 보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합 중이다.
서울에서는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49.0%로 보수 성향 박선영 후보(34.5%)에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부산도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 김석준(47.7%) 후보가 김성진(27.6%)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돼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육감 공석 상태인 인천은 진보 성향 도성훈(44.2%) 후보가 고승의(29.4%)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경기는 진보 진영 이재정(40.3%) 현 교육감이 다른 후보 3명을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해 보인다.
7명의 후보가 나온 울산에선 진보 성향 노옥희(38.3%) 후보가 당선이 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충청권의 경우 진보 성향 현 교육감이 출마해 모두 당선이 확실한 상태다. 충북 김병우(56.9%), 충남 김지철(44.4%), 세종 최교진(50.4%) 후보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강원에선 진보 성향 민병희 현 교육감이 54.9%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전북에선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김승환(39.6%) 후보가, 전남에서도 진보 성향 장석웅(38.0%) 후보가 각각 1위로 당선이 확실한 상태다.
강원(민병희)과 전북(김승환)의 경우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까지 당선되면 3선을 기록하게 된다.
경북에선 보수 성향인 임종식(28.0%)가 같은 보수 진영 안상섭 후보를 누르고 1위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4파전이 벌어진 경남에선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박종훈(48.2%)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선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이석문(50.1%) 후보가 보수 성향 김광수(49.9%) 후보와 670여표 차이로 초박빙 승부를 보이며 근소하게 앞서가는 상태다.
대구에선 보수 성향 강은희(40.9%) 후보가 진보 성향의 김사열(38.0%)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광주에선 진보 성향 장휘국(37.4%) 현 교육감이 중도 성향의 이정선(37.0%) 후보와 1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나 근소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에선 중도·보수 성향 현 교육감인 설동호(52.8%) 후보가 진보 성향 성광진(47.2%) 후보를 앞서 당선이 확실한 상태로 예측됐다.
현직 교육감이 출마한 12개 시도에선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며 광주, 제주를 제외한 10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한편 공중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13곳에서, 보수 성향 후보는 1곳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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