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준비 한창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AD등록센터·팬ID인증센터 분주…경기장 주변 인파로 북적거려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설치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도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 대표팀을 취재 중인 한국 기자들이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전 AD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찾은 상트페테르부르크경기장 주변에는 미리 경기장을 둘러보려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또 전 세계 취재진을 위해 AD 카드를 발급하는 등록센터와 월드컵 사상 처음 도입한 팬ID 카드를 내주는 인증센터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도 개막전을 앞두고 경기장 주변 잔디를 깎는 등 막바지 준비에 나서는 한편 각국 선수단 안전을 위해 경기장 구역을 철저하게 분리해 경비를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진입로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이 경기장은 우주선을 닮은 빼어난 건물 구조가 눈길을 끈다.
시내에서 강을 가로질러 설치된 구름다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이 경기장은 7층 높이로 최고 79m에 달한다.
일본의 건축가인 기쇼 구루카와의 '우주선 프로젝트'(The Spaceship)에 따라 건립됐다. 건물 디자인은 기쇼 구루카와가 일본 도요타 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을 수정하고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6만7천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2016년 개장해 러시아 프로축구 FC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는 16일(한국시간) 오전 0시 이란-모로코 간 B조 1차전을 비롯한 조별 리그 네 경기와 16강, 4강, 3-4위 결정전 등 총 일곱 경기가 열린다.
작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독일-칠레 간 결승전을 포함해 네 경기가 개최됐고,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의 조별 리그와 8강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