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원희룡, 뒤집기 vs 굳히기 막판 총공세

입력 2018-06-12 11:21
문대림-원희룡, 뒤집기 vs 굳히기 막판 총공세

제주도지사 후보들, 도민 지지 호소 마지막 표심 확보 총력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막판 '뒤집기' 또는 '굳히기'를 노리며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 후보는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며 부동표 흡수에 주력한다.

그는 제주 곳곳의 많은 유권자와 만난 뒤 오후 11시에는 제주지역 촛불집회가 열린 장소인 제주시청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마무리 유세에 나선다.

앞서 11일 저녁에는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김우남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장,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민주당 건설국토위원장, 강창일·위성곤 국회의원 등과 함께 총력유세를 통해 "남북이 평화의 문으로 향하고 있다"며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책임질 줄 아는 도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대세 굳히기를 위한 선거운동에 나선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제주도노인복지회관 급식 봉사 이후 제주시 민속오일장과 제주대 정문 앞 거리 인사에 이어 오후 8시 제주시청 앞 거리에서 마무리 총력유세를 펼친다.

전날 11일 저녁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와 노형로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인 그는 4·3정신 계승과 제주판 적폐의 완전 청산을 강조하며 "도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는 위대한 제주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5% 미만의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던 다른 후보들도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아침 일찍 신제주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 출근길에 나선 도민들에게 거리인사를 하며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제주시 동지역과 애월읍·한경면 등 서부지역을 돌며 게릴라 유세를 펼친 뒤 오후 7시 한림읍에서 최종 유세를 하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이날 새벽 수산시장에서부터 '발품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평상시 유세처럼 중앙지하상가, 제주민속오일장, 제주시청 대학로 등에서 소형 앰프를 메고 유권자들에게 직접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도 오전 7시 제주시 광양사거리와 노형오거리에서 출근길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도남사거리와 탑동 등지 도보유세에 이어 밤 10시부터 제주시청 광장에서 마무리에 유세에 나선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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