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재건축·재개발 노후·위험시설물 101곳 합동점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건물 붕괴사고가 난 서울 용산구가 재건축·재개발 미착공 정비구역 내 노후·위험건축물 101곳을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6월 현재 용산구 내 미착공 정비구역은 주택재건축 12곳, 도시환경정비 9곳, 재개발·재정비촉진지구 5곳을 포함해 26곳이다.
구는 효율적 점검을 위해 각 사업시행자(조합) 측에 사전 전수조사를 요청했고, 해당 조합장 등이 건물 지반침하, 균열 등 각종 위험요소를 육안으로 확인해 구에 신고토록 했다.
이를 통해 걸러진 위험시설물 101곳을 오는 15일까지 현장에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건물 보수·보강과 필요시 건물 출입금지 등 조치를 해당 건물주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내 붕괴사고 현장도 지속적으로 살핀다. 구는 사고 당일 안전관리자문단을 긴급 투입해 인근 건물 11개 동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위험하다고 판단된 3개동을 폐쇄조치했다.
또 사고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인근 공사장(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발파 중지를 유지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붕괴 사고 피해자(세입자)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16일로 예정된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조합 총회에서 세입자 이주대책과 폐기물 처리 등에 관한 안건을 긴급 상정토록 요청했으며 서울형 긴급복지로 의료·주거·생계비를 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도시계획과(☎ 02-2199-741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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