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6월 FOMC, 기준금리 점도표 유지 전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점도표(금리인상 횟수 전망)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2013년부터 진행된 연준 정책 정상화의 특징은 선제적 정책 대응이 아니라 대내외 경기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정책 대응"이라며 "6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는 25bp(1bp=0.01%p) 인상하겠으나 올해 기준금리 점도표는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간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연준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상황에 금리 인상을 속도를 높이는 것은 오히려 향후 연준의 정책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는 연준의 자산 축소 규모가 5천억 달러로 늘어나 시중 은행의 대출 증가 규모를 웃돌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4분기부터는 자산 축소의 긴축 효과가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보여 선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를 고려할 때 6월 FOMC 이후 대외 긴축 우려가 완화하며 국내 시장금리는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신흥국 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으나 이는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와 같은 시장 리스크가 아니라 신흥국 시장 내 차별화가 심화하는 과정"이라며 "실제 지난주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잔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국내 시장에서의 자금이탈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