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직접 감시'…인권위, 장애차별 모니터링단 발족

입력 2018-06-11 08:25
'장애인이 직접 감시'…인권위, 장애차별 모니터링단 발족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 인권 증진과 차별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감시)단을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단원 32명을 선발했다. 전체 인원 중 절반이 넘는 19명(59%)이 지체·뇌병변·시각·청각 장애 등의 장애인으로 구성됐다.

올해 모니터링은 서울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4개월간 고속도로 휴게소(서울·강원), 운동경기장 관람시설(서울), 관광지·관광단지(강원)와 같은 시설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올해 4월에 한국도로공사가 홈페이지와 '하이(hi)-쉼마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기로 한 시각장애인 안내 등 인적 서비스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의 실효적 이행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장애인 당사자를 포함한 모니터링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법에 명시된 차별 영역을 중심으로 생활 속 장애차별 사례들을 점검하고, 정책적 개선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