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결승타' 두산, NC에 위닝시리즈 거두고 4연승

입력 2018-06-09 20:34
'허경민 결승타' 두산, NC에 위닝시리즈 거두고 4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의 결승타로 NC 다이노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3-0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NC를 이틀 연속 격파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NC는 2연패에 빠졌다.

경기는 8회초까지 0-0이 이어졌다.

두산의 1번 타자 3루수 허경민이 꽉 막혔던 득점의 혈을 뚫었다. 허경민은 8회말 1사 2루에서 우월 2루타로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이후 두산은 기세를 몰아 박건우, 김재환,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NC 마운드를 두들기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는 양 팀의 선발 영건 대결로 시작해 후반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두산의 2016년 신인 우완 이영하는 5이닝을 85개의 공으로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5년 입단한 NC 좌완 구창모는 5⅓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맞섰다.

두산 타선은 4회말까지 구창모에게 12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고전했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전 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양의지가 볼넷, 오재원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구창모가 이우성을 삼진으로, 김재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두산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영하는 1회초 무사 1, 2루, 3회초 2사 1, 2루, 5회초 1사 1, 2루 등 몇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매번 위기를 넘겼다.

승부는 불펜 싸움과 후반 타격 집중력에서 갈렸다.

두산은 6회초 무사 1, 2루를 만든 이영하를 내리면서 불펜을 가동했다.

박치국(1⅔이닝), 김승회(1이닝), 함덕주(1⅓이닝)로 이어진 두산 불펜은 무실점 릴레이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함덕주는 8회초 2사 1루에 등판, 폭투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대타 이원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반면 NC는 원종현(2이닝 1실점), 장현식(⅓이닝 2실점), 이우석(⅓이닝 무실점)이 흔들렸다.

8회초 타선이 집중타로 NC 불펜을 두들겼다.

8회초 1사 2루에서 허경민은 장현식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허경민은 박건우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3루까지 달렸고, 박건우의 좌전 안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재환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에 3-0으로 달아났다.

함덕주는 9회초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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