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복귀전 4이닝 4실점 패전 위기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23)이 복귀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박세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3볼넷 2삼진 4실점 했다.
박세웅은 2-4로 뒤진 5회초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복귀전을 마감했다.
투구 수 88개 중에 직구가 55개, 포크볼이 20개, 커브가 8개, 슬라이더가 5개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를 찍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뒤늦게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 2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실점하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박세웅은 1회초 로저 버나디나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준태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우전 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다.
4번 최형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고 1점을 내준 박세웅은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범호를 삼진, 류승현을 1루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선이 공수교대 후 곧바로 2점을 뽑아내자 박세웅도 2회초 1사 2루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화답했다.
하지만 3회초 시작과 함께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박세웅은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 다음 타자에게는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이범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준태가 홈을 밟아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4회초에는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에 몰렸고, 김민식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버나디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박준태의 내야 땅볼로 4점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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