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신태용호 12일 러시아 입성…김학범호 11일 전훈 출발
A대표팀, 러시아 월드컵 앞두고 막바지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
U-23 대표팀은 8월 아시안게임 대비 인도네시아 전지훈련 준비
(레오강=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신태용호와 김학범호의 태극전사들이 올해 대한축구협회가 설정한 4대 목표 중 2가지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 축구는 올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또 10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중국과 경쟁을 벌이는 2023년 아시안컵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
축구협회는 올해 4가지 목표 가운데 여자축구 대표팀의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진출에는 이미 성공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AFC 아시안컵 본선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꺾고 5위까지 주는 내년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이제 남은 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유치 등 3가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지난 3일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대표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11일 세네갈과의 마지막 비공개 평가전을 앞두고 긴장도를 바짝 높이고 있다.
대표팀은 세네갈과 평가전을 끝으로 열흘 여의 전훈을 마무리하고,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신태용호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차례로 월드컵 본선 F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16강 진출 여부를 타진한다.
신태용 감독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며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뒤엎고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선수들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조용히 담금질을 해왔던 U-23 대표팀은 세 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일 중앙대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7일 숭실대전 6-1 대승과 9일 한양대전 3-0 승리로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2주간의 파주 소집훈련을 마친 김학범호는 11일 전지훈련 장소인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대표팀은 20일 현지 프로팀인 바양카라FC와 평가전을 벌인 뒤 같은 달 23일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친선경기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우승 목표를 향해 실전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결전을 준비 중인 신태용호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장기 해외 전훈에 나서는 김학범호가 나란히 기대하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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