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세계에서 가장 위험…싱가포르 가장 안전"
갤럽 국가위험도 조사…아프가니스탄·남수단도 위험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남미 베네수엘라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9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지난해 실시한 국가 위험도 조사에서 베네수엘라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등을 가장 위험한 국가군에 포함했다. 갤럽은 이런 조사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베네수엘라는 정치적인 소요와 치솟는 물가, 생활필수품 부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살인율 등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과 남수단은 내전으로 피폐한 상황이다.
반면 싱가포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는 법·질서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군으로 분류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오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갤럽 조사 결과 작년 베네수엘라인 10중 4명 이상이 금품을 도난당했고, 25%는 공격을 당했다.
강도 등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확률은 베네수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42개국의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설문 대상자의 72%는 자국 경찰을 신뢰하지만, 베네수엘라인들은 24%에 그쳤다.
조상 대상국 국민의 평균 68%가 밤길에 귀가할 때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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