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수중전 작전계획, 中정부 해커에 뚫려 유출(종합)
초음속 대함미사일 작계 등 훔쳐가…해군 계약업체 상대로 해킹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중국 정부 소속 해커들이 미국 해군의 수중전과 관련된 민감한 자료를 빼내 갔다고 8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해커들이 훔쳐간 자료에는 잠수함용 초음속 대함미사일 계획인 '시 드래곤(sea dragon)' 등 '매우 민감한' 내용이 포함됐으며, 자료의 분량은 614GB(기가바이트)라고 WP는 전했다.
신호와 센서 자료, 암호 시스템과 연관된 잠수함 무전실 정보, 해군 잠수함 개발 부대의 전자전 목록 등도 유출됐다.
해커들은 지난 1월과 2월 로드아일랜드 주 뉴포트에 있는 '해군수중전센터'와 계약한 업체를 표적으로 해킹을 시도해 자료를 빼냈다.
현재 해군은 연방수사국(FBI)의 협조를 얻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군은 구체적인 자료 내용과 해킹 방식 등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자세히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WP도 이에 동의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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