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트럼프, 경선 쉽게 이기고 확고히 재선될 것"
"경제 호전·민주당 비주류 출마로 트럼프 승리…중간선거도 공화당 상하원 석권"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한때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격수 역할을 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오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확실한 재선을 예측했다고 8일(현지시간)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롬니는 전날 밤 유타 주 디어밸리에서 공화당 주요 후원자들을 상대로 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당에서 쉽게 (대선후보로) 재지명될 것이고, 확고하게 (대통령에) 재선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재선의 이유로 경제 호전, 임금 상승과 함께 민주당에서도 비주류 인사를 대선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2012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던 롬니는 재작년 대선 기간 '트럼프 때리기'의 선봉에 섰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초대 국무부 장관에 거론되고 현역 복귀를 타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낮춰왔다.
모르몬교도인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모르몬의 성지인 유타 주의 상원의원에 도전한다.
롬니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망에 대해서도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경제 성장과 소득 상승은 11월에 공화당이 잘할 것임을 뜻한다"면서 "우리는 하원을 계속 장악하고, 상원을 계속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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