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도대표팀, 몽골서 만나 동아시아선수권 단일팀 합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유도 대학연맹 선발팀이 북한 대표팀 선수들과 만나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다.
대한유도회는 8일 "우리 선수단은 오늘 몽골국회의사당에서 북한 선수단과 만나 9일부터 1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제11회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에 동의했다"라며 "남북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로 했으며, 한반도기를 들고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단체전은 남녀 각 8명(주전 5명, 후보 3명)으로 구성되는데 북한은 이번 대회에 여자 선수 4명, 남자 선수 2명을 파견했다.
대한유도회는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참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자평했다.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는 동아시아유도연맹 소속 8개국(한국, 북한, 일본, 중국, 마카오, 대만, 홍콩, 몽골)이 참가하는 친선 교류 형식의 대회다.
한국은 대학교 대표 선수들을 파견했다. 전기영 용인대 교수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남자부 7명, 여자부 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편 이날 자리엔 몽골 할트마긴 바툴가 대통령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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