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최남단 동검도…해양체험 관광지로 조성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은 강화 최남단 섬인 동검도를 해양 생태 체험이 가능한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동검도는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3년간 국비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2단계 마을 기초 사업을 마친 뒤 재평가를 거쳐 3단계 마을 특성화 사업에도 선정되면 추후 3년간 국비 10∼25억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강화군은 올해 낙조로 유명한 동검도 해변에 해안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마을 기업이 운영 중인 해양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전문화할 예정이다.
또 어촌정주어항인 서두물항 체험관을 리모델링해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미고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도 만들 계획이다.
이 섬은 조선 시대 때부터 강화도를 지나 한양으로 가는 선박이 이곳을 반드시 거쳐 가야 해 '동쪽에 있는 검문소'인 동검도로 불렸다는 유래가 있다. 지금은 강화도 본섬과 연륙교로 연결돼 있다.
강화군은 이를 모티브로 삼아 동검도를 '행복으로 가는 문이 열리는 섬'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인구 200여명이 사는 동검도는 관광객이 늘면서 각종 카페와 펜션이 자리 잡았지만 농어업에 종사하는 원래 주민이 소득 사업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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