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조산 예측 혈액검사법 개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75~80%의 정확도로 조산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스티븐 퀘이크 생명공학·응용물리학 교수 연구팀은 혈액 속 RNA 검사로 조산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7일 보도했다.
태반에서 혈액 속으로 나오는 7가지 세포 유리 RNA(cell-free RNA)로 조산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퀘이크 교수는 밝혔다. RNA는 유전자의 지시를 단백질을 만드는 곳으로 전달하는 메신저 분자이다.
조산 전력이 있거나 조기 자궁수축을 보이는 임신 여성 38명으로부터 임신 2삼분기(13~26주) 또는 3삼분기(27~40주)에 채취한 혈액을 이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75~80%의 정확도로 조산 예측이 가능했다고 그는 밝혔다.
이들 중 13명은 조산, 나머지 25명은 만기 출산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판(6월 7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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