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감 후보 TV토론…학교 통폐합·교육격차 해법 제시

입력 2018-06-08 02:19
경북교육감 후보 TV토론…학교 통폐합·교육격차 해법 제시

후보 모두 무상급식 확대 약속…음주운전·체납 문제로 신경전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7일 밤 경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경북도교육감 후보 TV 토론회에서 안상섭·이경희·이찬교·임종식 후보(가나다순) 4명이 저마다 적임자를 자처하며 공약과 교육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문경구 후보는 선거법상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사회자와 대담 형식의 별도 자리에서 공약 등을 알렸다.



농어촌학교 통폐합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공통질문에 후보들은 대체로 통폐합을 반대하며 다양한 해법을 내놨다.

이찬교 후보는 "통폐합에 반대한다. 작은 학교를 살려야 한다"며 "생태체험, 예체능 등 중심 학교로 만들어 도시 아이들이 올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후보는 "작은 학교 통폐합은 교육·지역균형발전 원리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안상섭 후보는 "농어촌 교육특구를 만들어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며 "특성화 학교를 만들면 농어촌이 살고 경북 교육수준도 높아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경희 후보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학생을 유치하겠다"면서도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통폐합이 불가피한 학교는 공익에 부합하도록 활용하겠다"고 대답했다.

문경구 후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복합 운영하는 혁신학교가 필요하다"며 "폐교는 직업전문체험학교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후보들은 모두 무상급식 필요성에 공감하며 확대 시행을 약속했다.

또 미세먼지 대책으로 실내체육 공간 확장, 공기청정기 보급, 학교 숲 조성, 교실 정원화 사업 추진, 환경안전망 구축 및 전문가 위탁 등을 제시했다.

도시―농어촌 간 학력격차 해소, 자유학기제 확대 운영 등에 대한 각자 구상도 설명했다.

일부 후보들은 음주 운전 및 체납 경력 등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 경북교육 변화, 소통 등을 약속하며 유권자 지지를 호소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