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사의…"정책 연속성 등 고려"
후임 공모 마무리 때까지 업무…"정책실천가로 계속 활동"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지원 전문기관인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이 임기를 1년가량 남기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이사장은 8일 "재단의 안정성과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최근 교육부에 사의를 표했다"며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본다. 사퇴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중·고교 교사와 서울교대 교수를 지낸 안 이사장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에는 현 정권 출범 이전인 2016년 5월 선임됐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 교육분야 공공기관장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거취에 이목이 쏠렸다.
특히 작년 국정감사에서는 전 정부에서 임명된 다른 기관장들과 함께 여당의 거센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를 부인하며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안 이사장은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업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퇴임 후에는 초·중등 교원의 정치 기본권 강화와 대학생의 생활복지를 위한 민간장학금 확대 등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국내 정당에 교육분야 연구·실천 조직이 많이 없어서 이런 곳에서 계속 정책실천가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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