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땅에서 평화를 노래하다'…양구서 PLZ 페스티벌

입력 2018-06-07 15:04
'전쟁의 땅에서 평화를 노래하다'…양구서 PLZ 페스티벌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로 유명한 강원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일원에서 생명·평화를 노래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은 양구 DMZ 자생식물원과 박수근미술관 등에서 'Peace and Life Zone(PLZ) 페스티벌'을 8∼9일 양일간 개최한다.

'DMZ 교향곡, 비무장지대에서 평화와 생명의 땅을 아우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UN 앙상블, M4one 체임버 앙상블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어린이합창단, 육군 21사단 오케스트라 등이 클래식 선율로 초여름을 수놓는다.

북방계 식물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자생식물원 근처의 둘레길을 걷는 'DMZ 걷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임미정 PLZ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과거 전쟁이 치열했던 펀치볼 지역을 굽어보며, 정식 공연장이 아닌 자연에 둘러싸여 음악을 들으면서 참가자들이 역사와 평화를 생각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깊이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