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사천시장 후보 "미국 항공대학 아시아캠퍼스 유치하겠다"
2020년 착공해 2021년 개교 예정, 활주로도 지을 계획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송도근 자유한국당 경남 사천시장 후보는 7일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미래 발전을 위해 미국 최고 항공대학인 UND(University of North Dakota) 아시아캠퍼스를 사천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UND는 미국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폭스시에 위치한 주립대학으로 항공대학 순위 1위를 9년 연속 차지한 명문 항공대학교다.
송 후보는 이날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재임 때 이미 지역적 장점인 항공산업 집적화와 사천지역 장점을 부각해 UND 아시아캠퍼스 유치를 추진해 온 만큼 재선하면 반드시 임기 내 문을 열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2020년 UND 아시아캠퍼스 착공에 이어 2021년 개교할 예정이며 2022년 2월까지 실습을 위한 활주로도 완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UND 본교로부터 최종 의사를 확인하고 오늘 사천에서 협약식과 공식 발표를 하려고 했지만, 미국 쪽 일정상 선거 이후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UND 아시아캠퍼스는 당초 부산시가 지난해 6월 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추진했으나 UND 측이 제시한 부산 강서구 일대 신공항 확장 계획으로 인해 부지 확보에 실패하고 군사공항 활주로 사용 불가 결정으로 사천 쪽으로 급선회했다.
1883년 설립된 UND는 1968년 항공우주대학을 만들어 미국 민간항공 조종사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미국 공군사관학교 다음으로 많은 공군 ROTC 장교를 배출하기도 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