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시장 1위, 메르세데스-벤츠…5개월째 수성
폭스바겐 '티구안' 앞세워 단숨에 3위로 뛰어올라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5월에도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많이 팔리며 5개월째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작년 5월(1만9천380대)보다 21.1% 증가한 2만3천47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4월(2만5천923대)보다는 9.5%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적 등록대수도 작년 같은 기간(9만4천397대)보다 23.7% 증가한 11만6천798대로 집계돼 성장세를 이어갔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5천839대로 다섯 달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BMW가 5천222대, 폭스바겐이 2천194대, 도요타가 1천455대, 아우디가 1천210대, 랜드로버가 1천66대, 렉서스가 1천22대, 포드가 923대, 볼보가 780대, 미니가 662대를 판매하며 2∼10위를 차지했다.
'디젤 게이트' 이전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던 폭스바겐은 과거 1위의 원동력이 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의 출시에 힘입어 4월 9위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실제 티구안은 5월 베스트셀링 모델에서 2위(2.0 TDI, 1천200대)에 올랐다. 1위는 BMW 520d(1천239대), 3위는 아우디 A6 35 TDI(831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 미만이 1만5천143대(64.5%)로 가장 많았고, 2천∼3천㏄ 미만이 6천865대(29.3%), 3천∼4천㏄ 미만이 1천257대(5.4%), 4천㏄ 이상이 180대(0.8%), 기타(전기차) 25대(0.1%)의 분포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8천113대(77.2%), 일본이 3천685대(15.7%), 미국이 1천672대(7.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천766대(50.1%), 가솔린이 9천617대(41.0%), 하이브리드가 2천62대(8.8%), 전기가 25대(0.1%) 순이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5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달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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