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세계기록의날…4대강 기록파기 공익제보자에 감사패

입력 2018-06-07 12:00
9일은 세계기록의날…4대강 기록파기 공익제보자에 감사패

디지털 유산 어워드 수상작에 '노무현 사료관' 등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가기록원은 세계기록의 날(9일)을 맞아 8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대강당에서 '기록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매년 6월9일은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가 정한 '세계기록의 날'이다. ICA는 2007년부터 창립기념일인 1948년 6월9일을 세계기록의 날로 정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기념행사에서는 6·25 전쟁 당시 군인 신분으로 가야산 해인사 부근의 폭격 명령을 거부해 해인사 대장경판을 지켜낸 고(故) 김영환 장군을 기려 아들 김정기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된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관련 기록파기를 공익제보했던 파쇄업체 직원도 감사패를 받는다.

다음 세대에 전승할 가치가 있는 웹사이트를 발굴하는 '디지털 유산 어워드'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인간과 기억 아카이브'(다양성 부문), '여성인권운동 아카이브'(공익성 부문), '노무현 사료관'(역사성 부문), '4·16 모으다'(네티즌 인기상) 사이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어 '디지털 기록유산의 가치와 보존 방안' 기념포럼이 열린다.

이소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의 날'을 맞아 기록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문화가 우리 사회에 확산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기록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국민의 기록 접근권을 보장하고 기록의 역사적 무게와 책임감에 대한 공직자의 인식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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