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이란에 항공기 인도 중단…"판매허가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세계 최대 민간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미국의 이란핵합의(JCPOA) 파기에 따라 이란에 항공기 인도를 중단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잉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이란에 어떤 항공기도 인도하지 않았고, 현재 이란에 판매할 허가가 더는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어떤 항공기도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0일 이란핵합의에서 전격 탈퇴한 이후 미국 정부 차원의 대(對)이란 단독 제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 회사인 보잉은 핵합의 탈퇴 이후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이란에 넘길 항공기의 인도 일자를 연기한 바 있다.
미 재무부는 핵합의로 이란 제재가 완화된 후 국내 민간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이란과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다.
보잉은 지난 2016년 12월 80대의 항공기를 166억 달러에 이란 항공에 판매하는 계약을 했다, 또 2017년 4월에는 이란 아세만 항공에 30억 달러에 30대의 737 맥스를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