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20대 청년, 이스라엘군 총격에 사망
이스라엘군 "돌 던진 팔레스타인인에게 발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북서쪽 마을 나비살레에서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이 이스라엘군과 충돌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 등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숨진 남성이 이제딘 타미미(21)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타미미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젊은이 10여명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돌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군인 1명이 머리에 돌을 맞은 뒤 자신에게 돌을 던진 팔레스타인 젊은이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최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가자지구 접경에서는 도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이 이스라엘군 총격에 숨졌고 1일에는 가자지구 분리장벽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돕던 의료 자원봉사자 라잔 아쉬라프 나자르(21)가 이스라엘군에 피살됐다.
이런 가운데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안장관은 지난 5일 가자지구에서 불이 붙은 연을 이스라엘로 날려보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사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자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날린 연으로 화재가 10여 곳에서 발생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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