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 활용,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 3분의 1로 줄인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GIST(광주과학기술원)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연구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바이오분야 지원 대상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지원대상으로 선정으로 GIST는 2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남호정 교수가 제안한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생산된 50만건의 화합물 연구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연 1천200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향후 연 4~7% 내외의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하나의 신약개발을 위해 15년 이상의 시간과 1조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야 하지만, 성공확률도 낮아 진입장벽이 높다.
우리나라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병원 진료정보 등의 의료데이터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면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진입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과제는 GIST의 남호정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현주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김용철 교수(생명과학부), 안진희 교수(화학과) 등 교수진과 한국화학연구원이 학제간 융합방식으로 개발·검증한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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