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성추행 의혹 제기 후보 검찰 고발

입력 2018-06-05 18:27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성추행 의혹 제기 후보 검찰 고발

"다른 후보와 거래 가능성 있어 선거 공정을 해하는 중대 범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후보가 본인에 대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상대 후보를 5일 검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인 전창현 씨는 전 창녕제일고 교장 이효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이 후보가 이날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교육위원이던 2007년 2월 9일 저녁 8시께 본인 사무실에서 당시 도교육청 급식담당 사무관이던 제 아내를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조처다.

전 씨는 고발장에서 "성추행 피해자가 선거 입후보자인 이 후보의 아내인 점, 이 후보가 주장한 성추행 의혹의 진위가 밝혀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반면 남은 선거기간은 8일에 불과해 박 후보가 받게 될 선거 불이익이 자명한 점 등으로 볼 때 이 후보가 오로지 박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로 지지율에서 앞선다"며 "현행 선거 판세로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적은 경쟁 후보가 직접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는 다른 후보와의 거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선거의 공정을 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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