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외국서 폐렴구균 백신 영유아 임상 2상 돌입
다국적제약사 화이자 '프리베나13'과 안전성·효과 비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LG화학[051910]이 동남아에서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마친 후보물질로 해외에서 영유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해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LBVE'의 임상 2상 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공개됐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은 생후 6~8주의 영유아 230명을 대상으로 'LBVE'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을 각각 주사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LG화학 관계자는 "LBVE는 지난해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마치고 동남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 확보를 위해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LBVE01, LBVE02)의 임상 1상을 추가로 승인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백신이나 신약 개발을 위해 하나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여러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을 진행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LG화학이 임상시험에서 비교 대상으로 삼은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프리베나가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80% 이상을, 나머지는 또 다른 다국적제약사 GSK의 '신플로릭스'가 점유한다. 국산 제품은 2016년 7월 허가받은 SK케미칼[285130]의 '스카이뉴모'가 유일하지만 특허 문제로 아직 출시되지 못해 사실상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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