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스타일러스'로 펜 달린 폰 재도전…다음달 국내 출시

입력 2018-06-06 11:00
LG, 'Q스타일러스'로 펜 달린 폰 재도전…다음달 국내 출시

60만원대 중가폰 될 듯…이달 CIS 지역부터 북미·아시아 순차 출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066570]가 전용 펜이 달린 스마트폰을 'Q스타일러스' 브랜드로 새로 선보인다. 가성비를 내세워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아성을 넘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Q스타일러스'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스타일러스' 시리즈로 펜이 달린 보급형 스마트폰을 30만원대 가격에 선보여왔다.

일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했지만, 확고한 팬층을 확보한 갤럭시노트에 밀려 인지도가 미미했다. 작년 초에 나온 스타일러스3 모델은 아예 국내에 판매되지 않았고 유럽, 미국 등에서만 출시됐다.

LG전자는 펜 사용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놓칠 수 없다고 판단, 스타일러스 브랜드를 다시 손봤다. 작년 런칭한 준프리미엄폰 Q시리즈에 스타일러스를 포함해 스펙을 이전보다 강화하면서 가격대도 60만원대로 올렸다.

전작 성적이 좋았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이달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먼저 스타일러스 펜은 아날로그 감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연필을 고르면 사각거리는 소리, 붓을 고르면 붓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 등 실제 필기구를 쓰는 소리 10가지를 지원한다.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람을 주는 기능, 여러 글자를 겹쳐써도 각 글자를 인식하는 기능, 펜이 쓰인 여러 화면을 GIF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LG전자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능이 들어갔다.

'하이파이 쿼드 덱', 'DTS:X'를 탑재했고 후면 1천6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 등을 지원한다.

18대 9 화면비의 6.2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고속충전이 가능한 '퀵차지 3.0'을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은 3천300mAh다.

LG전자 관계자는 "Q스타일러스는 용량, 사양에 따라 3가지 모델로 나오고 국가별로 다른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기능을 확충한 스타일러스 제품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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