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선거전, 녹지확충·미세먼지 정책 대결로 '후끈'

입력 2018-06-05 16:29
전주시장 선거전, 녹지확충·미세먼지 정책 대결로 '후끈'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생태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며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후보는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맑은 공기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전주 지형이 분지여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자동차 도시보다는 걷는 도시, 도시 곳곳에 숲이 우거지고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 도시로 가야만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숲 및 가로수 조성사업 확대추진, 미세먼지 민감 계층 보호, 반려생명 친화도시 조성, 시민 생태 여가 공간 조성 등 5대 환경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맑은 공기 선도지역의 경우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에 관한 특별법’과 같이 전주시를 포함한 전라북도의 미세먼지를 개선하기 위한 선도지역으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후보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도 해소하는 가든 시티(Garden City) 조성 구상도 피력했다.

민주평화당 이현웅 후보는 이날 완산칠봉 생태습지원에서 개최된 환경정책협약식에 참석, 지속가능한 초록 전주 만들기 협약안에 서명하고 생태도시를 위한 체계적인 도시 관리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전주는 미세먼지와 도시 열섬, 도시공원일몰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이를 위해 미세먼지와 도심 난개발 방지를 위한 2020도시공원일몰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민관산학협의회 구성, 자전거타기 운동 확대, 공동주택·마을·빌딩옥상·공원 녹화 사업 확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집중 관리 등을 공약을 내놓았다.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전주시의 공기를 정화할 목적으로 전주종합경기장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우리 마을 녹지공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층 건물의 신축이나 증축을 제한해서 열과 분진의 발생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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