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옥주현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회 연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패션 디자이너 출신 연출가 정구호가 콘서트 연출에도 도전한다.
옥주현 소속사 포트럭은 정구호가 오는 7월 14~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옥주현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회' 연출을 맡는다고 5일 밝혔다. 정구호가 콘서트를 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연출은 이번 콘서트 컨셉을 '투 플라이 하이어(To Fly Higher)'로 정했다. 옥주현이 한 단계 더 비상하는 모습을 담겠다는 게 그의 의도다.
정 연출은 "노련하고 성숙한 이미지의 디바 옥주현이 좀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담겠다"고 설명했다.
유명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를 론칭한 그는 제일모직 패션 부분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휠라코리아 부사장 등을 거친 한국 패션계 아이콘이다.
최근에는 연출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가 연출한 국립무용단의 '향연'과 '묵향'은 공연될 때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작년에는 '라 트라비아타'에 한국적 색채를 입힌 야외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로 오페라 연출에 도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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