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뮤직 '열일'한다…마샬·슈퍼비 출격
타이거JK "윤종신이 월간 프로젝트 아이디어 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힙합의 대부 타이거JK가 이끄는 필굿뮤직이 물량 공세에 나선다.
필굿뮤직은 5일 싱어송라이터 마샬 방(32)이 데뷔 앨범 '브리드'(Breathe)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란 마샬은 2012년 MBC '위대한 탄생'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5월 필굿뮤직과 계약하고 앨범을 준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컴 오버'(Come over)를 포함해 6곡이 담겼다. 마샬과 친분이 있는 가수 이하이가 '컴 오버' 가사를 썼으며 래퍼 피에이치원(pH-1)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밖에 켈리 클락슨, 아담 램버트 등 팝스타와 작업한 미국 뮤지션 애미 쿠니를 비롯해 자메즈, 리디아 백, 수민 등이 작사·작곡을 도왔다.
마샬은 "앨범에 참여한 모든 뮤지션이 평소에 존경하던 분들이다. 혼자 작업할 때와 달리 나만의 감성을 끌어낼 수 있었다"며 "사랑, 신앙, 관능, 사회적 압박, 외로움 등 다양한 시선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한글로 가사를 쓰는 게 익숙지 않아 이하이 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영어로 일단 쓴 뒤 이하이 씨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노래를 다듬었다"고 덧붙였다.
필굿뮤직 소속 실력파 래퍼 슈퍼비(본명 김훈기·24)도 신곡 '여자들은 강아지를 좋아해'를 냈다.
이번 싱글은 슈퍼비와 래퍼 트웰브(twlv), 진돗개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강아지를 매개로 호감을 얻고 싶은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슈퍼비가 신곡을 내기는 지난해 발표한 정규 1집 '랩 레전드'(Rap Legend)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는 "정규 프로젝트 이후 첫 작업물이라 설레고 긴장된다. 곧 트웰브와 또 다른 프로젝트도 할 텐데, 대중이 좋아하실 결과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필굿뮤직은 오는 7월 윤미래의 정규앨범 '제머나이2'(Gemini2)를 발표한다. 윤미래는 7월 14∼1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12년 만의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타이거JK는 오는 8월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앨범을 계획이다.
타이거JK는 "그동안 회사를 차렸지만 아는 게 없었고 세상 물정도 몰랐다. 이제 '월간 윤종신'처럼 해보려고 한다. 윤종신 선배가 미친듯이 음악을 내다보면 된다고 조언해줘서, 믿고 가보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필굿뮤직에는 타이거JK와 윤미래, 비지가 결성한 그룹 MFBTY와 '쇼미더머니 6'에서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한 주노플로를 비롯해 슈퍼비, 면도, 블랙나인 등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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