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개시
<YNAPHOTO path='C0A8CA3D000001537E422CA000177CA_P2.jpeg' id='PCM20160222015600039' title='셀트리온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신약 개발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CDMO는 바이오의약품의 세포주(細胞株·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 및 생산공정 위탁개발, 임상 물질과 상업화된 바이오의약품의 위탁생산 등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하는 사업이다.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 론자가 바이오의약품의 세포주 개발 및 생산을 동시에 하는 대표적인 CDMO 업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역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로 사업을 확장, CDMO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은 앞선 경우와 달리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바이오벤처와 파트너링을 맺고 신약을 상업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히 개발이나 생산을 대신해주는 게 아니라 파트너링 관계를 맺고 협력해 신약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파트너링 업체는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셀트리온의 축적된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을 공유 받을 수 있으며, 협의를 거쳐 셀트리온과 개발비용을 분담하거나 셀트리온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License-out)할 수도 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과 유방암 분야 신약 후보물질의 사업화를 먼저 검토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해 CDMO 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잠재적인 파트너링 후보 업체들과 만나고 있다"며 "CDMO 사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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