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22명 태운 낚시 어선 갯바위 좌초…인명피해 없어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일 오전 7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월항 앞 해상에서 9.77t 낚시 어선이 갯바위에 좌초됐다.
사고 당시 낚시 어선은 갯바위 위에 얹혀 있었고 선장 A(45)씨 등 22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배에서 나와 갯바위로 피신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승객 3명이 충돌로 허리와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현장에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보내 이들을 구조했다.
해경은 승객들을 다른 낚시 어선에 태워 이송했으며 사고가 난 낚시 어선도 자력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8시 32분께 군내항에 입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야간에 갈치 조업을 끝내고 입항하던 중 갯바위를 미처 보지 못하고 좌초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낚시어선은 4일 오후 2시 45분께 낚시객 20명을 태우고 돌산 군내항을 출항해 백도 인근 해상에서 갈치 조업을 한 뒤 입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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