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전북지사 후보들, 토론회 불참 민주당 후보 '성토'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방송사 토론회에 불참하자 야당 후보들이 일제히 성토했다.
자유한국당 신재봉, 민주평화당 임정엽, 정의당 권태홍, 민중당 이광석 후보는 5일 "지난 4일 한 방송사가 주최한 토론회에 불참한 민주당 송하진 후보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도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후보는 이날 도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송 후보는 어제까지 오늘 오전 10시에 예정된 또 다른 방송사의 토론회도 '불참하겠다'고 했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참석한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이 때문에 토론회 방식이 5인에서 4인으로, 다시 4인에서 5인으로 변경되는 등 엉망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선에 도전하는 송 후보는 4년 전 선거 때도 수차례에 걸쳐 토론회에 불참했다"면서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 상대 후보와 도민을 우롱하는 오만함의 극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후보들은 송 지사가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4년간의 도정에 대한 평가 등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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