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남,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참석 예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반 멜리니코프 러시아 하원 제1부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의회주의 발전' 국제포럼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월드컵 개막식에 김 상임위원장의 참석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이 방문이 계획돼 있음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양국 의회 간) 추가적 협의와 협상을 위해 이 방문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린다.
멜리니코프는 또 이날 북한 대표단과의 면담 뒤 기자들에게 "북한 최고인민회의 친선단이 이번 포럼에 온 만큼 오는 가을에 러시아 의회 대표단이 북한을 답방할 것"이라면서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양국 수교 70주년이 되는 10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러-북 수교 70주년 기념일은 10월 12일이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