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 그룹 '비보컬' 내한·여성 전용 '치펜데일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스페인 출신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이 오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8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1997년 결성된 '비보컬'은 음악을 전공한 다른 아카펠라 그룹과 달리 변호사, 플라멩코 댄서, 작곡가, 소믈리에, 음악 선생님 등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남성 5명으로 구성됐다.
기존 종교음악 중심 보수적인 아카펠라 공연방식을 경계하고, 쉽고 공감할 수 있는 아카펠라를 선보인다.
드럼, 베이스, 기타, 트럼펫, 비트박스 등 다양한 악기 소리를 목소리만으로 재창조해 노래하는 방식도 독특한 부분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베르디 '아이다' 등 오페라 대표곡들부터 브루노 마스 등의 최신 팝송, 케이팝(K-POP) 등까지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 성인 여성 관객을 겨냥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치펜데일쇼' 오리지널팀이 오는 6월 27~3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공연한다.
'치펜데일쇼'는 무대 위 근육질의 남성들이 섹시한 춤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여성 전용 퍼포먼스다.
실직한 철강 근로자들이 생계를 위해 벌이는 스트립쇼를 그린 영화 '풀몬티' 원작이기도 한 이 쇼는 197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울어가던 한 클럽이 여성 관객을 위한 쇼를 기획한 데서 비롯됐다.
한국에서는 2016년 처음 소개되며 '19금(禁) 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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